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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视频新闻:韩国方言流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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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요즘 개그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서 사투리로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연기자들에게는 사투리 구사도 거의 필수라고 봐야겠죠

  배우들은 사투리 연기를 위해서 녹음기를 이용하기도 한다는데요,

  노태영 기자, 사투리의 어떤 매력이 이런 열풍을 낳은 걸까요?

  지역색을 드러내는 구수한 사투리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쓰이긴 했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맛깔나는 조연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주연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고 해도 될 정돈데요.

  자연스러움과 친근감을 줄 수 있는데다 최근의 복고열풍과 맞물리면서 아날로그적인 향수까지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새롭게 불고 있는 사투리 열풍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특정 지역의 문화에서 전국구 문화가 된 사투리.

  영화, 드라마, 공연 등에서 요즘 사투리의 재발견이 한창입니다.

  부산의 한 공연장.

  기존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지컬은 거친 부산 사투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인자 어디로 가십니꺼? ”

  “오늘 보니까네 내랑 붙은 놈이 있는 집 자식이라카대.”

  주요 배역들 역시 부산 출신이라고 하는데요.

  안재모(뮤지컬 '친구' 동수 역) : "처음으로 (뮤지컬을 통해) 부산 사투리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게 됐는데요.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계속 (연기) 활동할 때 서울말만 쓰다가 부산 말로 연기하려니까 어색한 부분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뮤지컬) 준비하면서 계속 배우들끼리 모이면 부산 사투리로 말하고 일상을 그렇게 살았죠."

  관객들에게 사투리 대사는 더욱 친숙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미화(부산광역시 청학동) : “질 좋은 공연을 사투리라는 친숙한 언어로 공연하는 걸 보니까 정말 와닿고 정말 좋았어요.”

  이호근(부산광역시 하단동) : “만약에 부산 말이 아니고 서울 말이라고 하면 재미가 많이 반감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표준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사투리!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활용되는데요.

  “궁디를 주 차삐까?”

  “촌에서 왔다고 오해 좀 하지 마라. 마음만은 턱별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사투리 대사도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선배님 내 땡거지다 아입니까.”

  “돈 좀 꿔주이소.”

  덩달아 사투리도 감초 역할에서 주연급으로 신분 상승을 했습니다.

  “큰일 앞두고 그러면 쓰것냐.”

  “암튼 빨대 무지하니 꽂아두셨구마.”

  최근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각 지역 사투리가 총출동한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감칠맛 나는 사투리 연기 하나로 주목받는 스타가 있습니다.

  “KBS 아침뉴스타임 시청자 여러분 도희입니다.”

  한 때는 표준어가 어려워 고민했다는 도희 씨.

  하지만 걸쭉한 사투리 연기 덕분에 이제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는데요.

  “냄새가 겁나 심해 막 머리가 아파불고.”

  “뭐여 한방 쓴다고 시방 편 드냐?”

  도희(가수 겸 탤런트) : “처음에 데뷔했을 때는 제가 표준어 사용을 못해서 말을 많이 못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진짜 도희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사투리의 매력을 보여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전 좋아요."

  사투리 열풍은 노래도 예외는 아닙니다.

  “야 봉숙아 택시는 말라 잡을라고 못 드간다~ 못 간단 말이다."

  이택광(문화평론가) : “1994년 이후부터 지역 문화가 표준화되는 그런 경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도시 집중이 일어나면서 그래서 사투리가 드라마에 등장한다는 것은 표준화되기 이전에 원형적 문화에 대한 향수, 이런 것이 문화적인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사투리의 유지와 존속을 바란다는 응답이 81%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표준어를 규정짓는 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는 얼마 전, 이색 공모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사투리의 가치를 활용한 지역 대표 상품을 발굴하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 건데요.

  “전라도 방언인데요 ‘안녕하셨지라’라고 쓰여 있고 컵을 올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컵받침을 비롯해 화려한 전등갓, 그리고 모자와 교통카드까지... 사투리가 디자인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김아영(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 "이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은 사투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사투리의 경제적 활용 가능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사투리에 긍정적인 건 아닙니다.

  최유진(서울시 길음동) : "사투리가 나오면 재미있기는 한데 너무 못 알아듣는 말이 나와서 불편하기도 해요. 엄마한테 무슨 뜻인지 물어보기도 해요."

  이재우(서울시 신대방동) : "의사소통이나 의사전달을 확실하게 하는 데는 약간 어려움이 있지 않나 해서 방송에서 (사투리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투리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표준어 사용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남호(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 "공공의 자리에서는 표준어를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투리 또한 지역민의 정서를 반영하면서 발달되어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 문화유산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계 전반에서 뜨겁게 불고 있는 사투리 열풍.

  한때 약방의 감초 역할에 그쳤던 사투리가 하나의 문화아이콘으로 등극한 건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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